독서

[독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김히망 2024. 9. 16. 22:16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온 책, 연간 5만 달러가 넘는 MBA 학비를 내고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수업을 단 한 권으로 정리해 놀라움을 산 책, 매년 그 기록을 갱신하며 ‘20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강의’라는 명예의 전당에 선 책! 모두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수식하는 말이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와 저자인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 앞에 쏟아진 무수한 찬사 속에는, 내로라하는 기업뿐 아니라 평범할 수도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매력적인 열두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출판
세계사
출판일
2022.06.09

요즘- 하고싶은게 많아서 책을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책 산책을 자주 시켜줬던 것 같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넘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독서 후기의 양식은 블로그 이웃님의 양식이 좋아보여서 따라해봤습니다 하하하!



1. 책을 읽게 된 계기
이전에 읽었던 책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 추천 도서 리스트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2.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협상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늘 협상 속에 살고 있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하는 것은, 그리고 이왕이면 더 많이 얻고싶어하는 마음은 너무 자연스러우며 그러기 위해서는 협상이 꼭 필요하다.)
협상에 능숙할 수록 더 많은 기회를 얻거나 위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글쓴이의 학생이 실제 협상론을 활용한 예시와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상의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관계에서, 회사에서, 가게에서, 사업에서, 가정에서, 소비 생활에서 등, 여러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협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어느 상황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협상 방법은 아래와 같다.

- 목표에 집중하라
-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
- 감정에 신경 써라
- 모든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라
-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 가치가 다른 대상을 교환하라
-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하라
-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마라
- 의사소통에 만전을 기하라
- 숨겨진 걸림돌을 찾아라
- 차이를 인정하라
-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라


내가 책을 읽으면서 파악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고, 감정적 지불을 해라
- 표준과 프레이밍을 적극 활용하라
- 필요하다면 제3자까지 고려하라
- 화내거나 감정적인 태도는 협상에서 역효과를 부르며, 당장은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 반대다.


3. 책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 & 4. 위에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위에 다 쓴 것 같구.. 중간중간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찍어둔게 있는데 몇 개 정도 옮겨 적어본다.

“지난 50년 동안 어린이와 어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비난은 동기와 성과를 저하시키고 칭찬은 반대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도 남을 비난하기보다는 칭찬하는 말을 더 많이 해야겠다.

”사람이란 본래 자기 말에 귀 기울여주고, 가치를 인정해주고, 의견을 물어주는 사람에게 보답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본성이에요.“

사람들이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내 가치를 인정해주고, 내 의견을 물어봤으면 하는 마음은 나만 가지는게 아니다. 나 역시 같은 대우를 받고싶으면 상대의 말을 먼저 귀 기울여주고, 먼저 상대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먼저 상대의 의견을 물어봐야겠다. 나는 나 스스로 생각을 정말 많이 해서, 상대방의 입장을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예측하고, 단정 지어버릴 때가 종종 있는데 나보다 상대에게 먼저 초점을 맞추는게 좋겠다.

”모든 협상에서 점진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인간관계의 측면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략) 필은 이 문제로 가족의 화합이 깨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을 먼저 제시했다. 이 제안은 부부가 핵심적인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말투를 조심할 것, 한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 것,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만 얻으려고 하지 말 것, 자신만 옳다고 내세우지 말 것, 상대방의 믿음을 존중할 것, 긴장이 고조되면 휴식을 가질 것 등 세부적인 규칙을 마련했다.“

나도 부부나 연인 사이에 이런 의견 충돌이 있으면 규칙을 정해서 함께 해결해 나가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바를 한번에 이루려고 하면 의견은 좁혀지기 어렵기 때문에 점진적,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모든 의견 충돌은 서로가 함께할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필수적인 것으로, 현명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는 관계에 꼭 필요한 토대다. 때문에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면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 신뢰를 저버린 행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무리 나쁜 소식이라 해도 사실대로 전하면 오히려 관계를 개선시킬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좋지 않은 사실을 덮으려고 하면 오히려 신뢰만 잃을 뿐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걱정이 있으면 처음부터 이야기 하라. 특히 사적인 관계에서 할 말을 담아두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말하지 않고 꽁꽁 가슴에 숨겨둔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위 내용은 협상론의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마라‘ 규칙의 연장선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늘 거짓말이 제일 나쁜거라고 자주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그 영향인지, 거짓말은 나쁜거라기 보다는 .. 후회하지 않으려면 늘 솔직하자, 언제나 진심은 통하니까 내 마음을 숨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5.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이 책을 고를 때 간절히 원하는게 있어서, 그걸 얻기 위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던건 아직 못 얻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마음가짐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상대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려 하고, 가능한 늘 친절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상대에 대해 내 맘대로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그 덕인지 최근에 곤란한 상황에서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적이 좀 있다. 책의 뒷면에 ‘단 하루도 이 책에서 배운 것을 사용하지 않은 날이 없다’라고 쓰여있는데 나 또한 나도 모르게 책에서 배운 내용을 사용하고 있는 걸까? 하고 괜히 뿌듯해진다.
책은 403페이지로 좀 길지만 .. 재밌었다. 나중에 또 뭔가 얻고싶은 게 있을 때 다시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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